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변역 빵 맛집 '오후의빵집' 방문 후기 🍞 재방문 부르는 하드빵, 소금빵 맛집

by dadangRoom 2025. 6. 10.

 

 

퇴근하고 소소한 행복을 찾으러,
강변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유명한 빵집 ‘오후의빵집’에 다녀왔어요.
사실 여긴...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천연발효빵 맛집으로 이미 꽤나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거든요.
저는 평소에도 천연발효빵 좋아해서, 한 번쯤 가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마침 강변역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 들러봤어요 :)

소박하지만 따뜻한 공간

‘오후의빵집’ 외관은 요란하지 않아서 처음 가는 분들은 놓칠 수도 있는데요,
가까이 가보면 뭔가 빵순이들만 아는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어요.
출입문엔 ‘생활의 달인’ 스티커 하나만 깔끔하게 붙어 있고,
그 아래로는 유리창 너머로 정갈하게 진열된 깜빠뉴들이 쭉 보여요.
그걸 보는 순간부터 이미 저는 쟁반에 빵을 몇 개 담고 있었어요 ㅎㅎ

내부는 크지 않지만 그만큼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예요.
가게 안에 들어서면 은은하게 구운 빵 냄새가 퍼지고,
직원분들도 하나하나 정성 들여 설명해주시는데 그 모습에서도
‘아, 이 집은 진짜 빵에 진심이구나’라는 느낌이 딱 와요.

빵을 구매하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힌 안내 종이도 함께 넣어주세요.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 몇 초, 에어프라이어 몇 도” 같은 섬세한 팁이 적혀 있는데
그냥 빵을 파는 게 아니라, 진짜 '맛있게 먹는 경험'까지 책임져주는 느낌이라 감동했어요.

이번에 사온 빵들

    • 고구마 크림치즈 깜빠뉴
      요건 정말... 빵 안에 고구마가 이렇게까지 꽉 찰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내용물이 알차게 들어있어요. 크림치즈도 질리지 않게 적당히 섞여 있어서
      단짠단짠의 밸런스가 정말 좋아요. 겉은 딱딱할 것 같지만 은근 쫄깃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콤해서 그냥 손이 멈추질 않아요.
      커피랑도 잘 어울리지만 저는 따뜻한 우유랑 먹는 게 더 좋았어요.

    • 와인 무화과 크림치즈 깜빠뉴
      무화과의 향긋함과 와인의 깊은 풍미가 진짜 기가 막히게 조화롭더라구요.
      단맛보다는 은은한 풍미 위주라서 달지 않은 빵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
      크림치즈가 과하지 않아서 더 세련된 맛이고요.
      이건 꼭 차갑게 먹기보다는 살짝 데워서 먹으면 풍미가 확 올라와요.
      저는 다음엔 이걸 와인 안주로 해보려구요 :)

  • 단호박 팥 치아바타
    달달하고 고소한 단호박 속에 심심하지 않은 팥이 들어 있어서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 없었어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먹었는데
    빵 향이 확 퍼지고, 속은 촉촉해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평소 단호박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건 그냥 무조건 픽이에요!

보관 방법 & 추천 꿀팁

빵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2일 내 먹을 거면 실온 보관, 그 이상이면 냉동 보관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먹기 전에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살짝 데워주면 갓 구운 식감 그대로!
특히 깜빠뉴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호일에 싸서 데우는 게 팁이에요.
진짜 그렇게 먹으면 감동 두 배예요 :)

재방문의사? 무조건 YES!

사실 처음엔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먹어보니 납득 가능한 퀄리티였어요.
모든 빵 속에 내용물이 아낌없이 가득 들어 있어서,
한 번 먹으면 두 번, 세 번 다시 가고 싶어지는 그런 집이에요.

무엇보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정오 넘어서 가면 인기 있는 깜빠뉴 종류는 거의 품절 상태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일찍 가서 고구마 깜빠뉴 득템했지만, 다음엔 쑥 앙버터도 도전해보려구요.

저는 다음에 가면 무화과 깜빠뉴는 재구매 확정이고,
토마토 바질페스토 치즈 치아바타플레인 치아바타도 꼭 사볼 생각이에요.
담백한 빵도 다양해서 취향 따라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다양한 종류, 골라먹는 재미까지

이곳은 단단한 하드빵뿐만 아니라 소금빵 맛집으로도 유명하고요,
샌드위치, 식빵, 스콘, 에그타르트, 파운드 케이크까지 종류도 정말 다양해요.
하나같이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 있고, 만드는 정성이 느껴져서
다음에 가면 또 다른 종류도 하나씩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진짜 자주, 여러 번 방문하게 될 그런 빵집이에요.

총평

빵을 단순히 ‘간식’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정성스럽게 반죽하고, 속 재료도 가득 채워서
‘제대로 된 한 끼’로 느껴지게 만들어주는 그런 빵집.
바로 이곳이 강변역 오후의빵집이었어요.

요란한 홍보 없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면서도
단골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 곳.
빵 하나하나에 진심이 느껴지는, 그런 따뜻한 가게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