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을 때 항상 떠오르는 곳, 바로 카페마마스 광화문점이에요. 리코타치즈샐러드와 파니니가 워낙 유명해서 기대감을 안고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 신선한 재료, 깔끔한 맛, 편안한 분위기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브런치 맛집이에요.
📍 위치 및 분위기
카페마마스 광화문점은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더케이트윈타워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유리 외관을 통해 내부가 훤히 보여요. 외관부터 심플하면서도 감성적이라 첫 인상부터 좋았답니다.
날씨 좋은 날엔 야외 테라스석에서 식사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햇살 아래 앉아 따뜻한 파니니와 신선한 샐러드를 즐기니 진짜 여유로운 주말 느낌 그대로였어요.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힐링이 가능하다는 게 참 반가운 경험이었죠.
이곳은 직장인 밀집 지역이다 보니 평일 점심시간엔 웨이팅이 필수예요. 저희는 11시 50분쯤 갔는데 이미 줄이 꽤 있었고요. 여유롭게 식사하려면 11시 30분 전이나 오후 1시 30분 이후 타임을 노려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밝은 인테리어로 예쁜 카페 감성 가득해요. 창가 자리는 채광도 좋아서 사진도 잘 나오고, 혼자 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전반적으로 대화 나누기에도 좋고, 조용히 머물고 싶은 날에 딱인 곳이에요.
주문을 하면 하트 모양 진동벨을 주시는데 이게 또 귀엽고 은근 포인트예요. 음식이 준비되면 진동벨이 울리고, 직접 픽업대로 가서 음식을 받아오면 됩니다. 물, 식기, 냅킨, 소스류는 셀프로 제공되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했어요.
🥗 리코타치즈샐러드 – 15,800원
카페마마스의 시그니처 메뉴답게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정말 만족도가 높았어요. 넉넉하게 올려진 리코타치즈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샐러드 채소들은 신선도가 아주 좋아요. 위에 얹어진 건크랜베리와 아몬드 슬라이스가 식감에 재미를 더해주고요.
발사믹 드레싱이 채소에 은은하게 어우러져서 느끼하지 않고 마지막 한 입까지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같이 나오는 따뜻한 치아바타는 겉바속쫀 스타일로, 치즈를 올려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답니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포만감도 있어요.
🥪 모짜렐라토마토파니니 – 15,500원
모짜렐라토마토파니니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따끈하게 구워져 나와요. 바삭한 파니니 속에 모짜렐라치즈가 가득 들어 있고, 토마토의 산뜻한 맛이 느끼함을 싹 잡아줘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치즈는 쭉쭉 늘어나고, 바질페스토가 은은하게 퍼지는 향까지 더해지니 정말 제대로 만든 파니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카페마마스가 파니니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를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파니니와 함께 나오는 간단한 샐러드와 피클 조합도 좋았어요.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깔끔하게 나와서 파니니와 곁들여도 부담 없었고, 피클은 새콤한 맛이 중간중간 입맛을 정리해줘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줬어요.
🥤 케일청포도주스 & 케일바나나주스 – 각 7,800원
브런치에 빠질 수 없는 건강한 주스도 함께 주문했어요. 케일청포도주스는 색만 보면 진한 녹색이라 약간 쓴맛을 걱정했는데, 청포도의 상큼한 단맛이 케일의 쌉싸름함을 부드럽게 감싸줘서 깔끔하고 마시기 편했어요. 샐러드나 파니니처럼 담백한 메뉴와 정말 잘 어울렸고, 마신 후에도 속이 편안해서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되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주문한 케일바나나주스는 좀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케일 특유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바나나의 달콤함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줘서, 평소 녹즙류에 거부감 있으신 분들도 무난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식사 후 디저트처럼 마시기에도 좋았고, 배도 살짝 부른 느낌이라 한 끼를 든든하게 마무리하기 딱이었어요.
두 가지 모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러웠고, 다음에도 또 먹고 싶은 조합이에요. 상큼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청포도, 좀 더 든든하고 부드럽게 즐기고 싶다면 바나나 주스를 추천드려요!
📝 총평
카페마마스 광화문점은 브런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요소를 갖춘 곳이에요. 음식 퀄리티, 공간 분위기, 서비스 동선까지 모두 세심하게 관리되는 느낌이 들었고, 한 끼 제대로 챙기고 싶은 날 딱 떠오를 그런 공간이에요.
리코타치즈샐러드와 모짜렐라토마토파니니는 재방문할 이유가 충분할 만큼 맛있었고, 하트 진동벨이나 셀프 서비스 같은 디테일에서도 센스가 느껴졌어요. 다음엔 아보카도 샐러드나 다른 파니니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광화문 근처에서 맛있고 기분 좋은 브런치를 즐기고 싶을 땐, 카페마마스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