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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삼육가 – 속 편한 건강식 한 끼, 보리밥 정식으로 든든하게!

by dadangRoom 2025. 5. 30.

 

요즘 외식할 때마다 뭔가 자극적인 것만 먹게 되니까 속도 더부룩하고 괜히 피곤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쯤은 담백하고 따뜻한 한식으로 위장을 달래주고 싶어서 사당역 근처 건강한 보리밥집, ‘삼육가’를 찾았어요.

사당은 유독 고깃집이나 튀김, 분식 위주가 많은데 이렇게 건강하게 밥 한 끼 할 수 있는 식당은 드물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건강식 찾는 분들이라면 여기 꼭 한 번 들러보셨으면 해요.

📍 위치와 분위기

삼육가는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예요. 큰길가에서 살짝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눈에 띄는 간판과 정갈한 외관이 보여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가게 내부는 꽤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식사할 때 불편함이 없었어요. 혼밥 하시는 분들도 많고, 중장년층 손님도 자주 보였어요. 요즘은 젊은 분들도 속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많이 찾으니까 연령대 상관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 건강 보리밥 정식 – 구성도 알차고 만족도 높아요

삼육가의 대표 메뉴는 단연 건강 보리밥 정식이에요. 보리밥 한 공기와 함께 직화 불고기, 모둠나물, 청국장 또는 된장찌개, 쌈채소, 기본 반찬까지 한 상 가득 정성스럽게 차려져서 나와요.

그리고 방문 인원수에 따라 구성도 달라지는데, 3인 이상이면 파전, 4인 이상이면 묵사발까지 추가 제공! 저희는 3인이었기 때문에 파전까지 서비스로 나왔어요. 파전 양도 넉넉하고 안에 야채도 많이 들어 있어서 밥 나오기 전에 입맛 돋워주는 에피타이저로 딱 좋았어요. 살짝 매콤하고 바삭해서 젓가락이 계속 가더라고요.

🍚 보리밥 + 나물 + 불고기의 황금조합

보리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져 있고 양도 적지 않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같이 나오는 모둠나물은 무생채, 호박볶음, 고사리, 시금치, 콩나물, 도라지로 하나같이 짜지 않고 간이 담백해서 비벼 먹기 너무 좋았어요.

양념장 살짝 넣고 나물 골고루 섞어서 쓱쓱 비벼 한 숟갈 떠 먹으면 속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요?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각 재료 본연의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잘 살아 있어요.

불고기는 직화로 구운 불맛이 살짝 느껴지는 스타일이고, 달지 않고 간간하면서도 촉촉해서 밥반찬으로 딱이에요. 특히 쌈채소랑 같이 싸 먹으면 조화가 너무 좋아서 고기 양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 청국장 – 향은 진하지만 맛은 깔끔해요

이 날은 청국장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서 청국장 못 드시는 분들도 무난히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두부랑 호박, 버섯, 양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짠맛 없이 깊고 구수한 국물이라 전체 식사의 마무리로 너무 좋았어요.

🍽️ 반찬도 하나하나 정성스러워요

기본 반찬은 열무김치, 생김, 간장 이렇게 간단하게 세 가지가 제공돼요. 겉보기에는 단출해 보이지만, 나물이나 고기, 보리밥과 조합해서 먹기에는 오히려 이 정도 구성이 더 깔끔하고 좋았어요.

열무김치는 시원하고 적당히 익은 상태라 입맛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고, 생김은 밥에 간장을 살짝 찍어 싸먹으면 그 자체로 별미더라고요. 기름이나 자극적인 양념 없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순두부 위에 볶음김치가 올라간 두부김치 스타일의 반찬도 있었는데요, 은근히 별미였어요. 부드러운 순두부에 볶음김치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울려서 비빔밥이나 보리밥과 곁들이기에도 아주 좋았고, 따뜻한 밥에 얹어 먹으면 궁합이 딱이었어요.

📝 총평 – 부담 없이 자주 가고 싶은 한식당

삼육가는 정말 ‘한식 잘하는 집’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에요. 가격도 1인 기준 13,000원으로 구성 대비 납득 가능한 수준이고, 이 가격에 파전 서비스까지 감안하면 가성비도 충분히 좋아요.

한 끼 든든하게 먹고 싶은 날, 혹은 속이 부담스러워서 자극 없는 식사를 원할 때 이런 건강식 보리밥 정식은 정말 꿀조합이에요.

특별한 날에만 찾기보다는, “아 오늘은 밥 좀 제대로 먹고 싶다” 싶은 평범한 날에도 자주 생각날 것 같은 그런 식당이었어요.

사당역 근처에서 건강한 한 끼 찾는 분들, 삼육가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정말 편안하고 따뜻한 밥 한 끼가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