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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파스타 맛집 리에또, 곱빼기 무료에 후식까지 감동

by dadangRoom 2025. 5. 31.

 

퇴근 후 회사 근처에서 저녁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사당 리에또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이미 입소문으로 맛집 인증은 받은 상태였고, 메뉴도 다양해서 파스타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꽤 유명하더라고요. 분위기도 좋아서 소개팅, 모임,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겠다 싶었던 곳이었어요.

📍 사당역 11번 출구 도보 5분

가게는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조용한 골목 안쪽에 숨어 있어서 몰랐다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위치에 있어요. 하지만 외관도 너무 깔끔하고 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덕분에 은근히 프라이빗한 분위기까지 느껴져서 들어서자마자 "오~ 괜찮다" 싶었답니다.

저희는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이미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인기 많은 곳인 만큼 네이버 예약을 미리 하고 방문했어요. 예약 없이 갔으면 대기했을 것 같아요. 방문하실 분들은 예약을 꼭 추천드려요!

 

🥖 식전빵 구성

음식 주문을 마치면 따끈한 식전빵이 인원수에 맞춰 제공되는데요, 리에또의 식전빵은 종류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좋아서 인상적이었어요. 마늘빵, 모닝빵(로제소스 토핑), 포카치아까지 총 세 가지가 한 접시에 나와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근해서 식전부터 기분 좋게 입맛을 돋워줍니다.

특히 모닝빵 위에 로제소스가 살짝 뿌려져 있어서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고, 마늘빵은 은은한 단맛과 마늘향이 올라와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듯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포카치아는 쫀득하면서 담백해서 본식 전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구성! 식전빵부터 만족도가 높아서 본식에 대한 기대감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 주문한 메뉴

이날 저희는 디마레 파스타, 고추장 크림 파스타, 풍기 파스타 이렇게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어요. 서로 나눠 먹기 딱 좋은 조합이라서 메뉴 고를 때부터 기대가 컸고요!

1. 디마레 파스타

먼저 디마레 파스타는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인데요, 통통한 새우, 바지락, 오징어 같은 해산물이 정말 아낌없이 들어 있었고 토마토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이 나서 진짜 만족스러웠어요. 면은 알덴테로 잘 삶아져 있어서 소스랑 찰떡처럼 어우러지고, 먹다 보면 해산물 풍미가 진하게 올라와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2. 고추장 크림 파스타

그리고 고추장 크림 파스타는 개인적으로 이날의 MVP였어요. 처음엔 고추장과 크림의 조합이 잘 어울릴까 살짝 걱정했는데, 한입 먹자마자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어요.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고추장 크림이 면에 촥 감겨서 느끼하지 않고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다만 매운맛이 꽤 강한 편이라 신라면보다 맵게 느껴졌고, 매운 음식에 약하신 분들에겐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크림 덕분에 자극적이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맵찔이라면 비추! 저처럼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진짜 취향 저격일 거예요. 한식 느낌도 살짝 나서 외국인 친구한테 소개해줘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3. 풍기 파스타

마지막으로 풍기 파스타는 버섯이 메인으로 들어간 크림 파스타였어요. 표고, 양송이, 새송이 등 다양한 버섯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었고 크림 소스도 진한데 전혀 느끼하지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버섯 특유의 향과 식감이 살아 있어서 고기 없이도 충분히 풍미 있고 든든한 느낌이랄까? 크림 파스타 좋아하신다면 이 메뉴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 리에또만의 특별한 운영 방식

리에또에서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사장님의 음식 철학이었어요. 자리마다 테이블 위에 작게 놓여 있는 안내 문구에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인테리어보다 음식에 진심이기에, 인상 없이 푸짐한 식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내부는 깔끔하지만 화려하진 않았고, 대신 음식의 맛과 양, 그리고 가격이 정말 착했어요. 모든 메뉴의 곱빼기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서, 식사 양이 많은 분들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곱빼기로 시켰을 때도 눈치 주는 분위기 전혀 없고, 넉넉하게 한 그릇 가득 담아 주시는 게 참 좋았어요.

🍮 후식 – 판나코타

식사를 마무리하면서 후식으로 나온 판나코타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부드럽고 진한 생크림 베이스에 달달하면서도 살짝 상큼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마무리 디저트로 완벽했어요. 양도 적당해서 입가심하기 좋았고, 깔끔한 마무리에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 서비스 & 분위기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응대가 빨라서 기다리는 동안 불편함 전혀 없었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적당해서 대화하면서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내부는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옆 테이블과 너무 붙어있지 않아 편했고, 잔잔한 음악도 분위기를 한층 살려줘서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 총평

사당에서 파스타 먹고 싶을 때 어디 갈지 고민된다면, 리에또는 확실히 리스트에 넣을 만한 곳이에요. 분위기, 서비스, 맛까지 다 갖춘 곳이라 데이트는 물론 친구나 가족과의 식사 자리로도 강추! 다음에는 리조또나 피자도 도전해보고 싶을 만큼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았어요.

특히 고추장 크림 파스타는 아직 안 드셔봤다면 꼭 드셔보시길! 매콤하고 크리미한 그 중독성 있는 맛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