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맘 단단히 먹고 일찍 갔거든요? 근데 웬걸... 도착하자마자 줄이 아주 그냥 끝도 없었어요. 근데 또 그만큼 사람들이 왜 서 있는지 보면 납득이 가요. 줄 서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너무 귀엽고 힐링됐던 석촌호수 메타몽 축제 이야기예요 :)
메타몽이 왜 이렇게 많아... 귀여움 과잉 주의
석촌호수에 딱 도착했는데 멀리서부터 보이는 보라보라한 분위기에 벌써 심쿵. 걷는 내내 여기저기 숨어 있는 메타몽 인형이랑 조형물들이 진짜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아 어떡해 귀여워…" 계속 말하게 돼요.
특히 나무에 기대앉아 있는 메타몽이랑 뚠뚠한 메타몽이 벤치에 앉아 있는 조형물은 인기 최고! 사람들이 다 줄 서서 사진 찍고 있어서 사진 한 장 찍으려면 슬쩍 눈치 게임도 해야 했어요ㅋㅋ 그래도 막상 찍으면 너무 만족스러워서 기다릴 만해요!
걷다가 보면 그냥 평범한 길에도 메타몽 발자국이 찍혀 있거나 깜짝 인형이 숨어 있어서 사진 찍기 진짜 재밌어요. 심지어 나뭇가지 사이에도 인형이 조심스레 얹혀 있더라고요. 숨은 메타몽 찾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스탬프 투어와 포토카드까지, 그냥 가면 손해!
현장에서 포토카드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 중인데 요건 꼭 포켓몬코리아 홈페이지나 SNS 통해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현장에서도 설명은 해주시는데 생각보다 놓치고 지나가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특정 위치에 있는 조형물 근처에서 스탬프를 찍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귀여운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어요! 종류도 다양해서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고 굿즈처럼 보관하고 싶을 정도로 퀄리티도 좋아요.
포켓몬 굿즈 판매존… 지갑 조심하세요 진심
축제 한쪽에는 포켓몬 팝업 굿즈존도 함께 운영 중인데요, 진짜 인형, 키링, 포토카드, 문구류까지 없는 게 없어요. 지나가면서 "귀엽다~" 하고 한두 개 담다 보면 순식간에 지갑 열게 되는 마법 같은 공간이에요…
저는 특히 메타몽 쿠션 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못 참았어요. 가방에 달 수 있는 키링이랑 스티커 세트까지 샀는데 지금도 볼 때마다 기분 좋아져요 :)
배고프면 롯데월드몰 지하 푸드코트로!
귀여움에 취해 걷고 사진 찍다 보면 진짜 어느 순간 배가 확 고파요. 저희는 축제 마치고 롯데월드몰 지하 푸드코트로 향했는데 가깝고 시원하고 맛집도 엄청 많아서 완전 만족!
몇 군데 소개해볼게요. 줄 서는 데는 이유가 있잖아요?
- 김피라 – 피자랑 김밥이 웬 조합이야? 싶은데 의외로 꿀조합이에요. 반반 세트로 먹으면 부담 없고 맛도 굿.
- 스쿨푸드 – 떡볶이+마리 조합은 언제나 옳아요. 낯선 메뉴 부담스러울 때 익숙하게 한 끼 해결 가능!
- 노랑통닭 – 갓 튀긴 닭강정 느낌에 소스가 달콤짭조름해서 중독성 강해요. 치킨 러버라면 여기 강추!
- 엔티크 바게트 – 베이커리지만 따뜻한 바게트에 소시지 넣은 메뉴나 달달한 샌드위치가 가볍게 먹기 좋아요.
- 퍼스트에비뉴 카페존 – 크리스피크림 근처에 디저트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서 식사 후 커피 한잔하며 포토카드 구경하기 좋아요.
- 나오미키친 – 건강한 한식 스타일! 나물반찬 위주라 속 편하게 먹고 싶을 때 좋아요.
주말엔 어디든 줄이 있으니 배고프기 전에 미리 들어가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김피라나 노랑통닭은 식사 시간대엔 줄이 금방 늘어나요!
추억 소환 + 귀여움 충전 = 찐 힐링
요즘 회사일도 정신 없고, 뭔가 마음도 좀 붕 떠 있었는데 이날만큼은 그냥 먹고, 걷고, 웃고, 귀여움에 취하고 그냥 그 자체로 정말 힐링이었어요.
특히 포켓몬에 추억 있는 세대라면 어릴 적 감성 자극 제대로 당할 각이에요. 메타몽 특유의 무표정+뚠뚠함+보라색 조합은 진짜 치유 그 자체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오신 가족 단위도 많았고 데이트 코스로 온 커플도 많았어요.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테마 축제였어요.
저는 사실 처음엔 '그냥 구경이나 할까~' 정도로 생각했는데 끝나고 나니 너무 즐겁고 다음 포켓몬 테마 축제도 무조건 참여해야지! 마음먹었어요.
정리하자면… 귀여운 거 좋아하면 무조건 추천!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메타몽 좋아하시는 분, 귀여운 거 보면 자꾸 웃음 나는 분들, 포켓몬 덕후든 아니든 그냥 귀여움 충전하고 싶은 날 석촌호수 메타몽 축제는 진짜 추천드려요!
예쁜 포토존도 많고, 스탬프 미션도 재밌고, 포켓몬 굿즈도 실컷 보고 근처에서 맛있는 식사와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하루였어요 :)
다음 축제는 어떤 포켓몬일지 벌써 기대되네요! 그때도 무조건 후기 남길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