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이수족발 – 퇴근길에 소주 한잔, 제대로 힐링하고 왔어요
요즘 회사일도 바쁘고, 야근도 많아서 퇴근하고 집에 가는 것만으로도 벅찼는데요. 며칠 전, 진짜 오랜만에 동료들이랑 약속 맞춰서 퇴근 후 한잔 하러 나갔어요. 분위기 좋은 데도 좋지만, 그날은 딱히 꾸미거나 거창한 자리보단 “편하게 족발에 소주나 하자”는 말이 제일 매력적으로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사당역 근처에서 족발로 꽤 유명한 ‘이수족발’로 향했어요. 술 생각날 때 찾는 그런 익숙한 분위기의 족발집, 하지만 맛과 분위기는 절대 평범하지 않았던 곳이었답니다.
📍 위치 & 외관
가게는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 큰길에서 살짝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간판이 꽤 커서 처음 가는 사람도 금방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잘 띄어요. 위치가 번화가보다는 골목 쪽이라 그런지, 퇴근 후에 조용히 술 한잔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 보여요. 외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실속 있는 족발집 느낌이 확 풍기고요.
🏠 내부 분위기 & 기본 상차림
가게 안은 생각보다 넓어요! 테이블 간격이 완전 좁지도 않고,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좌석 구성도 여유롭고 실용적이에요. 우리가 갔던 시간은 퇴근 직후인 저녁 7시쯤이었는데, 이미 테이블이 꽤 많이 차 있었고 분위기도 활기찼어요. 회식 1차 장소로 딱 좋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기본 상차림으로는 쌈채소, 무말랭이, 마늘, 쌈장, 양파, 부추무침이 나왔고,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신선했어요. 특히 부추무침은 들기름 향이 확 퍼지면서 진짜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어서 족발에 곁들이기 최고였고요. 무말랭이는 짜지 않고 새콤한 맛이 적당해서 비계가 있는 부위랑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싹 잡아줘요.
🍖 메인 메뉴 – 족발 중 + 막국수 소
우리는 족발 중 사이즈에 막국수 소 사이즈를 주문했어요. 중짜리였는데 세 명이서 충분히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이었고, 먹는 내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족발은 따뜻하게 데워져서 나와요. 따뜻한 족발이 식은 족발보다 확실히 맛이 좋죠.
껍질은 쫄깃하고 도톰한 편이라 씹는 맛이 있었고, 살코기는 촉촉하고 담백하면서도 기름지지 않아 술안주로 딱이에요. 앞다리 쪽은 쫀쫀하고 씹는 맛이 강했고, 뒷다리 쪽은 살코기가 많아서 담백하게 먹기 좋았어요. 비계랑 살코기를 적당히 섞어서 무말랭이 + 부추랑 쌈 싸 먹으면 그 조합은 말해 뭐해요. 입안에서 쫄깃, 아삭, 고소, 새콤이 동시에 느껴지는 느낌!
소주를 시킬 수밖에 없는 맛이에요. 어느 순간 소주병이 두 병, 세 병 늘어가고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잡내가 전혀 없고 깔끔한 맛이라 계속 젓가락이 가는 족발이었어요.
🥗 막국수 – 야채 풍성 & 새콤한 감칠맛
함께 주문한 막국수 소 사이즈는 양이 꽤 넉넉했어요. 보통 소 사이즈 막국수는 아쉬울 때가 많은데, 여기는 양도 좋고 내용물도 충실했어요. 면 위에 듬뿍 올라간 양배추, 당근, 오이채가 아삭하게 씹히면서 족발과 찰떡궁합이었어요.
면은 메밀 특유의 향은 약했지만 쫄깃하고 탱탱해서 식감이 살아 있었고, 양념은 새콤하면서도 맵지 않아 족발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중간중간 입가심으로 한 젓가락씩 먹다 보면 “역시 족발엔 막국수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답니다.
💰 가격 & 서비스
가격대는 사당역 근처 족발집 평균 수준이었어요. 족발 중 + 막국수 소 + 소주 3병 주문해서 세 명이 넉넉하게 먹고 6만 원대였으니까, 가성비도 꽤 괜찮았어요. 특히 퀄리티 생각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고요.
직원분들도 친절한 편이었고, 요청 사항도 잘 챙겨주셨어요. 기본 반찬 리필도 빠르고 눈치껏 잘 챙겨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요즘 이런 기본이 잘 된 식당이 은근히 드물거든요.
🔁 재방문의사 & 총평
이수족발은 딱 “편하게, 맛있게, 스트레스 없이” 족발과 소주를 즐기고 싶은 날에 떠오를 그런 집이에요. 퇴근하고 동료들이나 친구들이랑 모여서 소소하게 스트레스 풀기 좋은 공간이랄까요.
분위기, 맛, 가격, 접근성까지 모두 무난 이상이었고, 불편한 점 없이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한 기분이라 다음에도 족발 생각날 땐 이수족발로 자연스럽게 향하게 될 것 같아요.
✔ 요약하자면...
- 족발: 쫀득하고 따뜻하게 제공, 잡내 없이 담백하고 깔끔함
- 막국수: 야채 듬뿍, 새콤한 양념으로 족발과 완벽한 조합
- 부추무침: 들기름 향이 진해서 족발 맛을 한층 끌어올려줌
- 분위기: 활기차고 부담 없는 회식, 모임 분위기에 제격
- 위치: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가까워 접근성 좋음
- 서비스: 친절하고 기본 상차림이 정갈함, 리필도 빠름
결론적으로, 족발이 당기거나 퇴근길에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이수족발은 기억에 남을 만한 선택이에요. “뭐 먹을까?” 고민될 땐 그냥 여기로 가세요. 후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