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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하기 딱 좋은 신촌 비빔국수 맛집 – 맨도롱 식당

by dadangRoom 2025. 5. 22.

 

요즘 따라 흔한 음식 말고, 뭔가 특별한 거 먹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그날도 딱 그런 날이었어요. 김치찌개, 제육볶음, 국밥 말고 조금은 색다르고 정갈한 메뉴가 땡기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제주 음식 어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예전에 지도에 저장해뒀던 신촌 맨도롱 식당이 바로 떠올랐어요.

제주식 국수나 돔베고기처럼 한 번쯤 먹고 나면 오래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잖아요. 바로 그런 걸 찾고 싶었던 날이었어요.

위치는 신촌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4분 정도? 큰길에서 골목 안으로 살짝 들어가야 하는데 하얀 간판이 딱 보여서 찾기 어렵지 않았고, 입구는 조용하고 소박한 느낌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널찍하고 조용한 분위기예요.

주말 점심시간보다 살짝 이르게 도착했더니 웨이팅도 없었고, 전체적으로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북적이지 않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비빔국수와 돔베고기 조합,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주문은 고민도 없이 비빔국수 1인 1그릇, 사이드로 돔베고기 추가! 비빔국수는 받아보자마자 비주얼부터 정갈해서 기대감이 높아졌고 양념도 과하지 않게 면에 골고루 잘 배어 있어서 첫 젓가락부터 맛이 꽉 찬 느낌이었어요.

고춧가루 베이스에 쫄면처럼 새콤달콤한 양념맛이 은근 강해서 첫 입부터 입맛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맵기보단 감칠맛 있고 입에 착 감기는 그 맛,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할 양념 스타일이에요. 면발도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해서 씹는 맛도 좋았고, 위에는 수육고기 다섯 점 정도가 넉넉히 올라가 있어서 비빔국수 한 그릇만 시켜도 고기와 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그래서 혼자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돔베고기 메뉴를 따로 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조합이 될 것 같더라고요. 계란이나 김가루 없이도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비빔국수를 시키면 고기국수 육수가 따로 나와요. 이 육수, 기대 안 했는데 진짜 깔끔하고 고소해서 너무 좋았어요. 자극적인 맛 없이 담백하게 마무리해주니까 국수를 다 먹을 때쯤엔 입 안까지 정리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돔베고기는 제주 스타일 그대로, 도톰하게 썰려서 한 점 한 점 식감이 살아있고 기름지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어요. 쌈장이나 소금에 찍어도 좋지만, 비빔국수 위에 고기 한 점 올려서 같이 먹는 조합은 정말 최고였어요. 상큼한 양념에 고기의 고소함이 더해지니까 입안에서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춰지는 느낌!

 

반찬 구성도 깔끔, 혼밥으로도 추천하고 싶어요

기본 반찬은 김치, 깍두기, 양파장아찌 세 가지. 간이 강하지 않고 메인 음식이랑 잘 어우러져서 많은 반찬 없어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반찬 리필 가능한 점도 편했고요.

물은 셀프가 아니라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주셨고, 그런 작은 디테일 하나가 식사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 혼자 식사하러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실제로 혼밥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테이블 간격이 넓고, 혼자 앉기 좋은 자리 배치도 되어 있어서 혼자 조용히 식사하고 싶은 날에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국수 메뉴는 곱빼기 무료, 국밥류는 밥 추가 무료라는 점도 큰 장점. 양이 걱정되는 날에도 걱정 없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여긴 신촌역 근처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대학가와도 가까워서 학생이나 자취생들한테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가격 부담 없고, 조용하고, 양도 많고, 맛도 괜찮은 조합이라 대학생 혼밥러들에게도 인기 많을 수밖에 없겠죠.

 

총정리 – 제주 음식이 그리운 날, 여기 추천!

특별히 거창한 건 없어도 하나하나 정갈하게 잘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던 식사였어요. 음식은 맛있고 깔끔하고, 공간은 조용하고 편안하고, 가격은 합리적이고 구성은 넉넉하고.

“이 정도면 다음에도 꼭 또 오고 싶다” 싶은 식당이었어요. 제주까지 가지 않아도 제주 감성 살짝 느끼고 싶은 날, 신촌 맨도롱 식당 한 번 들러보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매번 먹는 식상한 메뉴 말고 조금 색다른 게 먹고 싶을 때, 딱 이곳 생각나면 좋을 것 같아요. 쫄깃한 면, 상큼한 양념, 담백한 고기의 조합이 하루 기분까지 전환시켜주는 그런 한 끼였거든요.